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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훈  스크랩
등록일 :
2021-08-01 22:16:13
|
조회 :
38,226

7월 칼럼에 적은 얘기를 추상적으로 받아들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구체적인 예시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1. 제 생각의 과정 (기출분석,오답정리) 

(1) 이유 찾기 :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생각, 어려운 문제를 왜 어려워했는지 생각 

(2) 공통점 찾기 : 틀린 문제와 각각의 이유를 모아서 공통점 찾기

(3) 약점 찾기 : 공통점을 바탕으로 내 약점을 찾기

(4) 해결방안 찾기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5) 연습하기 : 방안대로 연습해보기

(6) 행동 강령 세우기 : 실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계획 세우기

 

주의사항 : 이유와 공통점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도 좋지만, 약점과 해결방안은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분석하기. 내가 부족한 점이 도대체 왜 부족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문제를 뿌리뽑아 없앨지. 또한 연습은 평가원 기출문제로 연습하기 (실모는 조금만) 

 

 

2. 국어 예시

(1) 이유 찾기 

9모 이후 독서 지문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에서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문을 읽으면서 지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읽었기 때문이었고, 지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양상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선지들이 묻는 바를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2) 공통점 찾기

기출 분석한 점을 찾아보니 지금까지 풀어온 문제들 중에서도 제대로 생각하고 넘어간 문제가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약점 찾기

지문 전개 방식의 대략적인 양상을 알아야 했고

지문 전개 방식을 지문을 읽으면서 파악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4) 해결방안 찾기

- 5년 동안의 6,9,수능 평가원 기출문제를 모두 모아서 내용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를 전부 모았습니다.

- 문제 별 선지에서 특징적인 표현을 모았습니다. (e.g. 원인, 인과, 변화, 대조, 비판 등등)

- 지문은 크게 2가지 형식이며, 세부적으로 표현 방식을 활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형적 구성을 취하면서 차근차근 사건이나 과정 순서에 맞게 진행되거나

비교적 구성을 취하면서 서로 다른 것들을 비교,대조하면서 진행되고

내재적으로 정의, 나열, 분류 등의 표현법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지문을 읽으면서 선형적으로 변화되던지, 비교적으로 나타내던지 하는 것만 신경써서 찾아내면 대체적인 선지는 빠르게 맞는지 틀린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내재적인 표현법은 눈에 들어오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조금 시간을 들여서 찾아내자고 생각했습니다.

 

(5) 연습하기

5년 동안의 6,9,수능 평가원 독서 지문들을 빠르게 읽으며 선형적 구성인지 비교적 구성인지 판단해보았습니다. 

실모를 풀면서도 판단하며 유용한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내재적 구성의 표현법을 분석해보니 생각보다 글을 읽으면서 파악하기 쉽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6) 행동 강령 세우기

내용전개방식을 묻는 문제가 있는 지문에서는

지문을 읽으면서 선형적 구성과 비교적 구성 중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3. 수학 예시 

(1) 이유 찾기

실모를 풀던 중 킬러 문제에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2) 공통점 찾기

실력이 쌓여서 모든 과정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풀이 과정 중 마지막 단계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해서 어려워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3) 약점 찾기

독특한 아이디어는 익숙하지 않고 특정 문제 외에는 다양하게 등장하는 것을 못 보았기 때문에 생각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4) 해결방안 찾기

- 항상 생각해내기 힘든 것은 여러 번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도록 익숙해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 하지만 같은 문제를 처음부터 푸는 것은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문제별로 독특한 아이디어를 따로 정리한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디어를 복습하면 점점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연습하기

아이디어를 정리해둔 노트를 반복하여 복습했습니다.


(6) 행동 강령 세우기

수능 전에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아이디어만 종이 1장에 적어서 시험 전 빠르게 보고 익숙하게 한 뒤 시험에 임하자고 생각했습니다.



4. 하고 싶은 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에 의존하면서, 강의에 의존하면서,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남들이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남들에게 잘 맞았던 방법들 뿐입니다.

저도 제게 잘 맞았던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 뿐입니다.

 

여러분 각각에게 잘 맞는 방법은 다를겁니다.

대체로 모두에게 좋은 방법은 있을 수 있고, 그게 유명해지는 것이겠고,

그것이 1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나아가는 방법은

스스로 자신이 성장하는 방법을 만들어서 단련하는 겁니다.

 

자가진단, 스스로 자신을 냉철하게 꿰뚫어보고

이에 대해서 해결방법을 고민해보는 것,

제가 꾸준하게 부탁드리고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다른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에도

'너무 어려워요', '잘 안 돼요' 정도의 말은 도와드리기가 힘듭니다.

'제가 이런 점을 잘 못하는데 이런이런 점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이렇게 해보았는데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할까요?'

이 정도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할 수 없다면, 혼자 공부하지 않아본 겁니다.

앞으로는 남들의 가르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해낸다면 급속도로 달라질 수 있을겁니다.

해본 적이 없을 수 있지만 가장 효율이 좋을 겁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직접 해결하니까 빠르고 정확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알파고가 됩시다. 

자신의 사고 과정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스스로 발전하는 지능을 만들어가봅시다. 

 


세줄요약

1. 문제를 틀리고 어려워하는 이유를 바탕으로 약점 찾기

2.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략 세우기

3. 자신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며 스스로 발전시키기

  • 김지훈
멘토

서울대

김지훈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1학번
  • ○ 인문계열
  • ○ 2021 수능 전 과목 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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