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지칠 시기입니다

이름 : 홍가현  스크랩
등록일 :
2021-07-31 2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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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9,188

1.  이제 개념은 마무리한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는 공부를 할 때 제일 하기 싫은 게 복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 번 공부했던 내용이니 다시 보기도 귀찮고,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그랬어요. (물론 절대 아닙니다. 한 거랑 안 한 거랑 천지 차이... 공부에 있어 반복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틀리는 건 계속 틀리니까요. ) 


  그래서 이왕 복습을 하더라도 재밌게 하자! 마인드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기상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목차 세우기를 되도록 많은 과목에 적용해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문학 개념, 국문법, 사탐 개념 등을 복습할 때 목차를 스스로 되새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목차 세우기는 무엇이냐면, 말하자면 개념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국문법에서 음운을 예로 들어볼게요.


 음운-> 음소(분절음운) -> 자음 -> 자음 체계표 (조음위치/ 조음방법에 따라 분류)

                                        -> 모음 -> 단모음 체계표 (혀의 앞뒤 위치/ 입술 모양/ 혀의 높이에 따라 분류)

          운소(비분절음운) -> 소리의 장단

 

  이런 식으로 목차를 작성하는 거죠. (자세한 예시는 첨부파일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첨부파일의 복습노트는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써있는데, 그 정도까진 쓸 필요 없습니다. 간단한 개념 정도만 쓰면 돼요!) 공부를 하다 보면 내용들이 모두 다 중구난방 흩어져 있어서 내가 다 공부를 했더라도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목차를 세워 정리하고, 그걸 계속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암기도 되고 머릿속에 정리가 잘 되어 기억도 오래하게 되더라구요. 대부분의 경우 제가 복습 노트를 만들어서 목차를 정리해본 후 그것을 반복하고, (예시 파일도 복습 노트의 일부입니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경우 '이것이 만점복습노트다' 교재를 이용해서 개념 복습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자체가 더 중요한 수학과 영어의 경우는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문제에서 포인트가 무엇인지 찾는 연습을 반복하였어요. 

 

  사실 방식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복습 자체의 여부는 학습 내용이 내 것이 되도록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공부를 함에 있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공부를 함에 있어 동기부여를 되게 중요시하는 수험생이었어요. 큰 목표는 아니더라도 목표가 있을 때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뚜렷하게 생기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플래너도 되도록이면 매일 작성해서 내가 계획한 일을 실천했을 때 그 자체가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저번 칼럼의 '한 달 계획 세우기'처럼 어떤 방법이든 꾸준히 제 스스로를 동기부여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한 달 계획 세우기 관련 칼럼 http://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061857&mOne=study3&mTwo=&mento_cd=&page=4&skey02=&sword=&ord=1)

 

  그럼에도 수능은 긴 시간동안 이루어지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보면 번아웃이 되는 시기가 찾아올 수밖에 없더라구요. 제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저에게는 크게는 두 번의 번아웃이 왔었어요. 3월 말쯤에 첫 번아웃이 왔는데, 죽어라 공부만 했는데 국어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서 제 공부법에 문제가 있나 싶었어요. 물론 3개월만에 월등하게 실력이 달라지는 건 힘든 게 당연하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하는데 달라지는 게 없으니 사람이 지쳤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8월 말 정도에 찾아왔는데, 3학년 1학기 중에는 수능 공부보다는 내신 공부에 비중을 두었어요. 그러다 보니  7월 말 1학기가 끝난 후 수능 문제에 대한 감을 되살리기 위해 바로 수능 공부를 미친듯이 한 달 정도 하니 8월 말 어느 날에 갑자기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두 시기의 공통점은 아마 반복되는 일상에서 발생한 권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마음을 다시 굳건하게 먹을 수 있었던 건 뚜렷한 목표 때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수험생활동안 제가 제일 먼저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이었고, 그 목표에 대한 열망이 간절했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습니다. 

 

  공부와 관련하여,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님께서 목숨 걸고 공부하는 사람을 누가 이기겠냐고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나중에 내 자신이 후회하지 않도록 죽어라 공부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신 곁에 많은 유혹이 있고, 또 지칠 때도 있겠지만, 이 시기를 이겨내고 버텼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겠지만, 이제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은 시간 파이팅해주세요!!

  • 복습

첨부파일

홍가현 (음운 목차 정리 관련).PDF
멘토

서울대

홍가현 멘토

  • ○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21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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