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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예비 대학생들을 위한 꿀팁!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지섭 마스터
등록일 :
2022.12.06
|
조회 :
9,110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에 2년째 다니고 있고, 현재 주전공은 전기및전자공학부에 신소재공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입시가 모두 끝나고 한창 신나는 시기에 한편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대학 생활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이번에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2년동안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배운 꿀팁들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니 꼭 읽어봐주시고, 그게 아니더라도 대학생활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돼있습니다.
대학생활백서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이고, 다른 내용들까지 알차게 적어놨으니, 여러분의 꽃 같은 캠퍼스 라이프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길 바랍니다!!

대략 목차로는

준비물
사이트
어플
그 외
의 순서로 작성했습니다.

다 안 읽으시더라도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한 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준비물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대학을 들어가기 전 뭘 준비하고 사서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텐데요, 특히 전자기기를 뭘 준비해서 가야하는지 고민일겁니다.

첫 번째로 저는 아이패드를 굉.장.히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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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필기도 하고…저는 이쁘게는 못 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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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노도 보고(여기서 렉노는 렉처노트의 줄임말로, 교수님의 강의자료를 칭하는 말입니다!! 대부분 ppt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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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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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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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도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학생들, 사실상 거의 모든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써서 공부합니다.
물론 쓰지 않는 학생들도 있지만, 무겁고 비싼 전공책을 들고다니기도 부담스럽고, 매 수업때마다 교수님의 강의 자료를 인쇄해가기도 번거롭기 때문에 아이패드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갤탭도 쓰긴 하지만, 아이패드의 굿노트라는 필기어플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더 선호합니다. 
애플 펜슬과 갤탭의 필기감 차이도 심하구요.
핸드폰과 노트북이 삼성 제품이더라도 아이패드를 쓰는 학생들도 많아요.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세대도 충전이 빠르고 오래 쓸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멋이 안나요ㅠㅠㅠ

두 번째로는 노트북입니다.

요즘 비대면 수업이 한창이기도 하고, 우리 공대생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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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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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레포트가 있죠
아마 공대 말고 다른 과에서도 보고서는 많이 쓸 것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엑셀, 워드, 한글 등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pc 작업이 필수입니다.

이 밖에도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학과 정보, 이메일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때 모바일 기기보다 pc가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맥북과 윈도우 중 고민이신 분들도 계실텐데, 개인적으론 편의성 때문에 윈도우를 추천드립니다.
맥북은 가끔 호환이 잘 되지 않는 프로그램도 있고, 학교에서 윈도우를 써서 가급적이면 윈도우를 사면 좋습니다.
친구들과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있구요.
근데 사실 이건 지극히 취향적인 문제라서 결국 본인이 사고 싶은 것을 사시면 됩니다.
맥북도 잘 쓰는 학생들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가격대비 성능을 위해 가벼운 무게를 포기하고 게이밍 노트북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이런 선택지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삼성과 애플에서 딱 입시 끝나는 기간에 새내기들을 위해 여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니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살 거라면 이때 사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음은 공학용 계산기입니다.

가격이 3-6만원대로 저렴한 카시오 계산기를 써도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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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spire CX II CAS라는 위의 계산기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20만원 초반대입니다.

연립방정식도 풀 수 있고, 컴퓨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따로 공식을 저장해서 쓸 수도 있고, 행렬 계산도 되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기능들이 있는데 다들 유용하게 쓰입니다.
시험을 볼 때 공학용 계산기를 쓸 수 있는데, 뭘 쓰냐가 은근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전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는 위의 계산기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대 초반에 배우는 일반 물리학, 일반 화학 등의 과목에는 굳이 좋은 계산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엔 저렴한 모델을 쓰다 천천히 좋은 걸 사거나 다른 친구껄 빌리면 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나 노트북처럼 바로 사진 않아도 됩니다.

다음은 도움이 되는 사이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즐겨찾기나 북마크에 두시고 쓰시면 좋을 거에용

첫 번째는 Cheg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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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풀이와 답을 알 수 있는 만능답지의 역할을 하는 사이트입니다.
문제를 그대로 복붙해서 검색해도 나오고, 교재 문제의 경우에는 해답이 있는 교재가 있기 때문에 교재와 문제 번호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의 경우에는 교재를 검색한 후 교재의 답지로 연결해주는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유료 사이트지만 넷플릭스처럼 동시 로그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명이서 내면 거의 돈을 안 내는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7명이서 한 달에 약 3000원씩 내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문제의 답을 확인하는 용도로 많이 쓰며, 바람직하진 않지만 과제를 하다 정말 급한 상황인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험문제를 이 사이트에 검색해도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부정행위도 간간히 나오는 편입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이 밖에도 pdf 변환, 오디오 변환 등 파일 변환 사이트나 공학용 계산기, 연립 방정식 계산기 등의 사이트들이 있지만 그냥 그대로 구글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외시켰습니다.

다음은 어플 추천입니다.

첫 번째로 CamScann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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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 pdf파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가진 어플입니다.
광고가 있지만 무료라는 점에서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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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하얗고 까맣게(?) 잘 됩니다.
비대면 시험인 경우에 많이 쓰게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에타로 유명한 에브리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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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1. 게시판에서 자유로운 소통
2. 중고나라같이 중고 제품 거래
3. 시간표 설정 및 친구들과 공유
4. 학점 계산

저는 특히 시간표 기능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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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취미로 mma를 배우고 있는데 이런 것도 추가할 수 있어서 일주일을 계획적으로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한국장학재단 어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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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장학금을 간편하게 신청하려면 꼭 있어야 하는 어플입니다.
매번 국가 장학금 신청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다보면 소득은 없는데 소비는 많아집니다.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꽤 많으니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운이 좋게 신청한 장학금이 돼서 매달 50만원씩 받고 있습니당 헤헷콩
 
다음으로 소개드릴 어플은 우리에게 익숙한 Papa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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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번역 기능 뿐이라면 굳이 추천 드리지 않았겠죠?
사진을 찍어서 번역하는 기능이 이 어플에 있기 때문에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정확도는,,,큼,,,
그래도 나름 쓸만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외의 꿀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기숙사 생활 관련 내용은 적을 것이 너무 많아서 따로 글을 게시하겠습니다.
냉장고 필수라는 사실만 일단 알아두세용

위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학에 오면 특히 공대는 모두 영어를 사용합니다.
카이스트같은 경우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도 하구요.
게다가 거의 모든 대학의 졸업 요건에 토익, 토플과 같은 영어 시험 점수가 있기 때문에 입학 전 충분히 다 놀았으면 영어공부를 미리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코딩도 미리 조금만 공부해두시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파이썬, C를 처음 알려줄 것이기 때문에 이 언어들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노베이스로 시작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리 익숙해지기만 하시면 좋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저는 크롬과 웨일 둘 다 씁니다.
크롬은 구글 베이스라 구글링 할 때 편하고,
웨일은 외국어로 된 사이트 자체를 번역해서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옷은 다들 처음엔 꾸미지만 나중엔 대충 입는다고 하는데 사람 바이 사람입니다.
물론 빡 꾸미는 일은 많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옷을 좋아해서 저나 다른 친구들은 어느 정도는 신경쓰고 다닙니다.
다만 미팅, 소개팅이 종종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나갈 옷을 계절별로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입시가 끝나고 모두 다른 방식의 삶을 살고 계실 겁니다.
누구는 놀기 바쁘고, 또 누구는 여유롭게 취미를 즐길 수도 있고, 혹은 미리 대학 공부를 대비하는 학생도 있을 겁니다.
주변에서 야 지금 놀아야돼 라는 말도 들을 것이며, 지금 미리 해놔야돼 라는 말도 들을 겁니다.
너무 주변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한 다음에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대학에 들어가기 전, 황금같은 시기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입학하고 나서 바로 학점관리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처음엔 좀 괜찮으니 노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학점을 미리 챙겨두면 좋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거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욕망을 참고 공부만 했다가는 자칫 결핍으로 이어져 나중에 큰 화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은 딱히 놀지 않아도 되지만 주변에서 논다고 따라 놀다가는 나중에 본인의 학점에 후회하고 자존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20대 초반이 인생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말이 마냥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에 대한 이해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장단점을 찾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시고, 맞는 길을 잘 택해서 행복한 여생의 밑거름을 마련해주는 그런 20대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열심히 공부했던 10대의 저에게 감사를 느낍니다.
나중에 30대가 됐을 때, 기반을 잘 다져놨던 20대의 나에게 감사를 또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도 응원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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