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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예비 윤사러들을 위한 글..!

중앙대학교 철학과 박찬욱 마스터
등록일 :
2022.11.25
|
조회 :
3,608
 안녕하세요. 요즘 전공 수업으로 라이프니츠와 흄 때문에 멘탈이 나간 철학과 재학 중인 박찬욱입니다. 한 동안 밀린 과제도 하고 알바도 뛰고 그러느라 큐브 활동을 잘 못했네요 ㅠㅠ 그리고 다들 수능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뒷북 죄송합니다..) 이제는 고2 학생분들이 예비 고3이 되면서 사회 탐구 과목을 무엇을 고를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중 윤사를 조금이라도 본인의 탐구 과목으로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이틀 전에 있었던 고2 11월 모의고사 윤사 부분을 간결하게 손풀이 해설 및 이에 대한 저의 간단한 코멘트를 해보고자 합니다. 왜 고2 11월 모의고사 해설을 준비했냐면, 앞으로 윤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의 토대가 이 시험지에 잘 녹아들어가 있으며 윤사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개념들을 어느 정도 익혔다면 풀 수 있는 적당한 난이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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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노자를 단독으로 냈는데 1번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원래 스피노자는 고대 서양 사상가인 스토아 학파 혹은 중세 서양 사상가인 아퀴나스와 엮어서 자주 어렵게 출제되니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정리해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1번 선지에서 나중에 자주 햇갈려하는 인간의 자유의지 그리고 자유와 관련하여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피노자에게 자유의지는 신 혹은 자연법칙의 필연성 벗어나고자 하는 능력이고, 자유는 인간이 이성을 통해 신 혹은 자연법칙의 필연성을 인식함으로써 이를 따를 때 얻어지는 정신적인 자유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자유의지와 자유는 다르다는 겁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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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 사상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보통 굉장히 쉽게 출제되어 대충 공부하고 넘어가는 부분인데, 요즘은 애덤 스미스, 케인스, 하이에크, 마르크스, 민주사회주의 이 중 3명을 랜덤으로 엮어서 서로 비판을 한 후 누가 비판을 적절하게 했는지 고르는 문제를 좀 까다롭게 내더라고요. 특히 이번 2023 수능에서 오답률 2위를 차지한 15번 문제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마르크스, 민주사회주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비교해서 비중을 조금 더 높여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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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선 흄이 너무나도 쉽게 출제되었지만 요즘 흄도 칸트 혹은 공리주의와 엮어서 어렵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작년 2022 수능에서 높은 오답률을 보인 2번 문제가 그렇습니다. 이번 6평인가 9평에서도 꽤 난도있게 출제된걸로도 기억합니다. 특히 흄의 이성과 정념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구분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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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번부터 14번까지 윤사를 입문하는 분들이 잘 버티다가 많이 어려워해서 포기하는 성리학의 주희, 양명학의 왕수인 그리고 주희를 계승한 한국 성리학자인 이황과 이이 그리고 한국 실학자인 정약용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파트는 확실히 매번 오답률이 높습니다. 이번 2023 수능 오답률 Top 5안에 드는 문제가 이 파트에서 6번과 18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양도 꽤 많고 추상적이라 햇갈리는 내용도 많아서 한 번 내가 이해했다고 할지라도 개념 공부를 소홀히 하면 박살납니다. 이 부분은 개념의 토대가 잘 구축된다면 오히려 서양에서 내는 킬러문제보단 잘 안 틀리는 부분이므로 그 토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꾸준히 개념을 공부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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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계약설 역시 윤사뿐만 아니라 생윤에서도 킬러로 나올 만큼 굉장히 힘을 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2023 수능에서 오답률 Top 5안에 들었던 20번에서 비록 홉스와 슘페터가 출제되었지만 정답 선지는 홉스에게 있었습니다. 즉, 홉스 부분만 자세히 알았어도 바로 고를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2022 9평에서 오답률이 굉장히 높았던 10번 역시 홉스, 로크, 루소를 엮어서 비판의 적절성을 따지는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홉스, 로크, 루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비교하여 ‘큰 비중’을 두고 꼼꼼히 !! 공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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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모든 문제 손풀이 해설 및 저의 간단한 코멘트가 끝났습니다. 사실상 제가 윤사를 가장 애정해서 올려본건데,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저도 쓰다가 실수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읽어보시고 이상한 점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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