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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탐구보고서 이론편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이영호 마스터
등록일 :
2021.05.13
|
조회 :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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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교육학부에 재학중인 이영호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시를 준비하고 계실 텐데,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있거나,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가끔 “탐구보고서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같은 질문이 보이는데, 답은 간단합니다.

어떻게든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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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탐구보고서를 쓰는 이유는, 교사가 세특에 관련내용을 적을 때 증빙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교육청에서 감사를 나왔는데 교사가 쓴 세특의 증빙자료가 없다?

“선생님 회의 있어서 교장실 다녀올게. 오늘은 자습이야”
와장창!

선생님들도 고등학생에게 딱히 엄청난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탐구보고서를 쓸 때 신경써야 하는 점은 딱 두 가지입니다.

주제와 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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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사실 성의야 선생님께 세특을 부탁드리는 것이니 ‘예의상’ 필요할 뿐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어떤 과목이 됐든 자신의 진로와 연관이 있는 주제를 찾아야 하죠.

주제를 엮는 것 자체는 창의력만 조금 있으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역사교육과가 꿈이었어서 세특을 대부분 역사로 맞추고, 다른 비교과를 교육에 투자했습니다.

경제수학에서 ‘로마의 화폐제도’를 탐구하거나, 확률과 통계에서 ‘로마의 인구 통계 내는 법’ 등 어떻게든 엮어 보려고 애썼죠.
로마는 무엇과도 엮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학에서 ‘수학 개념어 어원’을 주제로 원래 영어로는 이런 뜻인데,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었다는 등의 탐구를 한다면 영어나 국어와도 엮을 수 있고

국어에서 ‘머신 딥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주제로, 이러이러한 담화상황에서는 저러저러한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이러한 대답을 이끌어 내기 위해 코딩을 어쩌고저쩌고 등의 탐구를 하면 코딩계열로도 엮을 수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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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의
위에서 이야기한 ‘회의’가 없으려면, 교사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퀄리티는 갖춘 보고서를 세특에 써 주어야 합니다.

또한, 부탁드린다는 입장과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입장에서도 보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맞죠.

물론 성의의 기준은 스스로 판단하시면 되겠지만, 몇 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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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지 등 양식 갖추기
표지가 있느냐 없느냐는 인상 면에서 큰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없다고 불이익이 있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표지를 만드는 편이 ‘열심히 해 왔습니다’라는 느낌을 주기 좋겠죠?
우리 엄마가 그렇다고 했으니, 반박시 탈룰라

또한, 보고서 자체에 어느 정도의 양식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QCC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대주제, 소주제 등을 나누고 글자 크기나 볼드체 사용 등 적절한 데코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읽기에 편하고 “좀 치는데?”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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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요한 부분 표시/요약
아마 보고서를 쓰시면서 세특에 꼭 넣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한 부분을 본문에 볼드체로 표시하거나, 아예 따로 요약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이 보고서를 쓰는 것도 힘들지만, 교사가 그 보고서를 요약해서 세특에 쓰는 것은 더 힘듭니다.

그대로 세특에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이런 의도입니다를 어필한다면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 입장에서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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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량
분량은 알아서 조절하시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글자 기준으로 3페이지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림까지 사용한다면 최소 4~5페이지가 좋겠지요.


다음에는 (요청이 있다면)탐구보고서 작성 실전편을 만들어 보(ㄹ 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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