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 다니다,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삼반수생입니다.

사실 3월달에 브레인 크래커를 듣자마자 수강후기를 남기고싶었는데요,

수능에서 비문학 지문을 다 맞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심지어 후기 공모전까지도 참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300제 강의를 듣다 원준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너무너무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재작년 수능 비문학은 다들 아시다싶이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었고, 저는 항상 이해하는 식으로 비문학 지문을 읽던 터라 지문 길이와 한 지문 내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minor한 내용에 압도당했습니다.

이후 비문학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한 기회로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된 후로 매일 선생님과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하며, 그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강의의 내용적 우월함입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는 제가 몇년동안 들은 그 어떤 비문학 강의보다도 간결하고, 강력합니다.
다른 강사들은 여러개(4개 이상)의 다른 도구를 기본 틀로 잡고, 지문마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며 독해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오로지 3개, 분류(혹은 이항대립), 인과, 논증 을 기본 틀로 잡고 있으며, 이것들은 또 다시 문제해결, 유비논증..등을 응용가능합니다.

이 강의를 듣고, 다른 강의들이 이러한 기본 3개의 논리구조를 간과하고 그 결과만 본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이 수업은 본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지문에서 이러한 구조가 사용되죠.

두번째는, 우리의 응용가능성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216 선생님께서 매일같이 사용하시는 C.E/D.C/분류의 논리 구조를 넘어 -수록-진다/A면 B이다...의 문장 표지는, 정말 반복하고, 유념하고, 다시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항상 지문을 이해하려 했기 때문에, 비문학 점수는 지문의 내용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들쑥날쑥 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이 우리에게 수능날 요구하는 것은 비문학 지문의 이해가 아닌, 논리적 추론입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비문학 지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도와주는 최적의 형식이 스키마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수능 비문학을 왜 이원준 선생님과 공부해야 하는지는 충분히 말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 중 점수가 안나오거나, 향상된 독해력을 못 느끼시는 분들께한마디 드리겠습니다.

300제 파트4를 듣고있는 지금, 제게 스키마는 문장 분석의 도구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키마는 이 지문의 세부적 내용보다도, 대주제를 나타내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문장 내의 인과관계에 대해 실컷 정리했는데 문제에 나오지 않는 경우, 헛수고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대비해서 우선 혼자 공부를 하실 때는 지문 전체를 아우르는 스키마를 작성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세부적인 내용이 있다면, 그 때그 부분에 대해 따로 스키마를 작성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 때, 지문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이 뭔지 모르겠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는 지문을 읽을 때 항상 첫 문단에 집중합니다.
원준선생님께서도 가끔 첫 문단에 이런 내용이 나오면 뒤에는 ~가 나온다고 말씀하시곤 하죠.
실제로 원준선생님께서 인강중 첫 문단에서 가장 많은 스키마를 작성하시기도 하고요.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이 방법도 어느정도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수강후기를 통해 하고자하는 말은 두가지입니다.

이원준의 강의를 들어라.
듣고있다면, 세부적인 스키마보다 주요 내용을 우선해서 독해하고,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세부적 스키마를 작성하시면 그 때 선생님과 스키마의 체화를 함께 연습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정말 마지막으로, 원준 선생님, 조교분들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