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끝난 기념으로, 수강평을 또 작성하게 됐네요. 원래 좋은 건 나만 알고 싶은 법이지만, 제 수강평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엄선경쌤의 노력, 그리고 진가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이 더 커서 이렇게 끄적이게 됐습니다 ㅎㅎ

우선, 6평 EBS 산문연계는 전우치전과 대본이 나왔는데, 우연찮게 제가 블루레이로 엄청 돌려봤던 영화라 엄청 쉽게 풀어서.. 제쳐두겠습니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되게 많아요ㅎㅎ 제가 엄선경쌤 강의를 5월달쯤 밥먹을 때 심심해서 틀어놓고 들으면서 밥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5월 14일에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들었더라고요. 사실 산문편이나 운문편 복습하다보면 편견과 관련된 주제가 나올 때마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와 연관될 수 있다고 언급해주셨는데도 그 순간 내용이 기억나진 않아서 다음에 듣고 정리해야겠다 했는데, 막상 6평 지문에서 토끼보자마자 엄선경쌤이 수업중에 언급하신 그 일화 얘기가 딱 떠오르더라구요. 그저 빛선경쌤...ㅠㅜㅜ 그때 밥먹으면서 안 봤다면 낯설게 느껴져서 지문 꼼꼼하게 읽는다고 문학에서 킬링타임 보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산상의 노래같은 경우도 엄선경쌤이 말씀하시는 만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지문이었는데, 산상의 노래 딱 보는 순간 그 선경쌤이 수업중에 그리신 산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 그림을 만두에 그려둔 게 딱 생각난 덕에 연계체감 제대로 받고 문학 15분컷으로 깔끔하게 끝냈던 것 같네요.

저는 공부하다가 지치거나, 졸릴 때, 밥 먹을 때 산문을 틀어놓고 자주 보는 편이라 따로 정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문제를 낸다면 다 연계 체감하고 풀 수 있을 정도로, 문제를 보면 무의식에서 선경쌤 목소리가 되살아납니다. 이건 제 기억력이 좋은 게 아니라 엄선경쌤 강의 전달력이나, 설명하시는 방법이 진짜 말 그대로 영화같아서에요ㅜㅠ 물론 당연하게도 그냥 듣기만 하는 것보단 필기하고 만두로 만들면 더 잘 기억납니다!

진짜 다른 분들 수강평에서도 복사 붙여넣기 한 것처럼 다들 똑같은 말만 할 것 같긴 한데.. 따로 암기하거나 줄거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접하기만 해도 시험장에서 익숙하고, 책을 내가 진짜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엄선경선생님의 장점이자 시그니처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다들 그 점을 손꼽아 이야기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인생에서 칭찬받아야할 순간은 엄선경쌤 수업을 처음 접했던 순간이고, 이제 와서는 엄선경쌤 없을 땐 연계 공부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에요.. 진짜 체계적으로 선경쌤 믿고 따르셔도 절대 후회없으실 거라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