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학년도 재수를 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혹여 재수생이라 말의 신빙성이 없을 수 있겠으나, 저는 오히려 이원준 선생님의 도구인 스키마를 활용하여 고교과정의 여러 학습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 싶고 더욱이 작년에는 기타 상황들 때문에 그러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재수를 선택한 학생입니다.

전 이원준 선생님의 브레인 크래커 강좌를 고1 겨울방학에 처음 접했고, 체화하기까지의 다소 힘든 과정을 겪었으나 지금은 도식화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고 상황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강좌에 대해 제 설명은, 많은 학생분들께서 이원준 선생님에 대해 흔히들 가지는 의문에 답해보며 시작해서 제가 사용한 체화방법을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나름의 Q&A
Q1. 너무 체화하기 어렵고, 그냥 읽고 찾아풀어도 괜찮던데 굳이 그렇게까지 힘든 과정을 겪어야할까요?
A. 수능 국어를 풀어내는 데 있어, 물론 방법론이나 다양한 해석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국어의 본질을 알고 보았을 때, 오히려 다양한 문제풀이 `방법`이 제게는 `굳이`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지문이 짜여진 패턴 등의 방법이 효용가치가 있을 때도 분명 존재할 수 있겠지만, `항상` 성립하는 방법론도 아닐 뿐더러 학습의 목적에도 그리 부합하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강좌를 들으면서 수능국어의 본질은 `정보 수용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본질이기에 수능국어를 잘 치루어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읽고, 그냥 푼다."가 언어영역 정복의 핵심이라는 것은 반박의 여지 없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때 `그냥 읽`는 것이 `정보수용능력`, 즉 `어떻게 지문의 정보를 처리하며 글을 볼지`입니다.
이때, 이원준 선생님의 도식화론(스키마)은 저희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냥 읽`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다른 국어 강사분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중해서 관계를 다 분석하고 넘어가야되는 부분인지 그렇지 않고 정보의 위치만 기억해도 좋을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되고, 글의 관계나 글의 부분관계를 분석하면서 심지어 문제에서 어느 부분이 어떻게 활용돼서 출제될지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말이 쉽게 언어영역은 `그냥 읽고, 그냥 푼다.`가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본질을 바탕으로 여러 문제를 접해보시면. 사실 문학/비문학/화작언 모두가 그저 소재의 차이일 뿐 결국에는 정말 `읽고 풀면` 된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으실 겁니다. 솔직히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그냥 이상한 방법론 같은 거 찾아다니실 시간에 본질적으로 지문 읽는 연습을 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고, 이원준 선생님의 이 강의는 그 과정에 있어 큰 힘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Q2.. 글 읽는 법을 터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요? 저는 작품공부나 이론공부를 주로 했는데요.
A. 맞습니다. 글의 구조는 소재와 형식으로 나뉘는데, 글 읽는 법은 어떤 형식의 글이든 다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지요. 글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소재가 나오든, 또 어떤 형식이 나오든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어야겠지요. 논리학 언어로 소재지식과 형식분석지식은 글 이해의 필요조건들 인거죠.
지금의 평가원 기출이나 사설기출 등 다양한 문제 속에서 저희가 훈련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두 필요조건의 차이가 명백히 드러납니다. 과거 지문을 바탕으로 미래의 글의 소재가 무엇일지는 추측할 수 없습니다. 물론 뉴스 등으로 이슈를 파악한다고 할 순 있겠지만, 그게 다일 뿐 실제 이슈화돼 있는 영역 중 어떤 부분이 집중적으로 나올지 등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제들, 즉 지문들을 바탕으로 그 속의 소재정보들을 처리하는 연습은 주제 등에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것에도 귀속되지 않고 반드시 수능국어의 지문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왜냐면 그 과정은 여러 지문들의 짜여진 형식을 단순히 패턴화해서 눈에 익히는 것이 아닌, 글을 읽으면서 여러 단어들의 관계를 그려나가며 지문들이 짜여진 형태를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해드리면, 소재에 대한 완전한 대비는 불가능하지만 형식에 대한 대비는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원준 선생님께서는 형식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도와주십니다. 나아가 수능국어 지문들의 소재간 큰 영역 (경제, 법학, 생명과학 등)단위로 각각의 영역에 포함된 지문들은 어떤 방식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나, 대두적인 소재들을 함께 소개해주셔서 더욱이 새로운 지문을 만나도 떨지 않고 차근차근 구조를 파악해내며 지문을 정복하는 게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의 말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문학 작품을 분석하거나 비문학에 사용된 소재에 대해 실제로 학문적으로 공부해 정리해가며 하는 방식보다는 더 효율적이며, 부족할 수 있지만 여러 대비 방법들 중에서 단연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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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 그 밖에 제가 생각하는 효용성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능 국어 강의든 여러 수험공부에 필요한 강의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이 강좌로 결과적으로 해당 영역의 시험을 잘 치룰 수 있게 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드리면 `수강해서 시험 잘 보는 데 필요한 능력 얻으면 장땡`이라는 소리죠.
물론 이러한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는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하고, 위에서 잘 보여드렸다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챕터에서 `다른 강의와 다르게` 이 커리큘럼을 마쳤을 때 얻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학습능력`입니다. 사실 학교에서나 뭐 흔히들 들리는 `자기주도학습`. 그게 중요하다고 계속 들어서인지 자기주도학습의 본질이나 중요한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뇌에 `자기주도학습, 중요`로 박혀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험생활이 물론 보이기에는 시험 점수 잘 맞으면 장땡이지만, 역시나 수험생활을 하면서 성장하는 부분이 있어야 보람이 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원준 선생님의 스키마 구조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어떻게 처리해 받아들이고 어디에 의문을 가지며 더 나은 방법은 무엇인가 등 정보처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는 여러분들께서 미래에 어느 영역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상관 없이, 그 학업과정에 있어 100%도움이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저는 생명과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교생활동안에도 많은 학술과정을 겪었고, 정보들이 혼재하여 헷갈릴 때마다, 학교 칠판을 활용해서 크게 필요한 영역의 이론을 구조화하여 이해해보고 이해의 빈칸들을 채워나가며 이겨냈습니다. 배움에 있어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스키마 이론은 이 점에서 굉장히 큰 힘이 됩니다.
이는 체화하면 부과적으로 얻어지는, 어쩌면 수험생활에 필요 없을 지 모르는 효과지만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는 크나큰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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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5. 한마디로 장점?
1. 수능국어 대비에 있어, 글을 받아들이는 법 자체를 연마하기 때문에 `그냥 읽고, 그냥 푼다.`가 가능해진다.
2. 수능국어 대비에 있어, 다른 시중의 겉핡기식 방법과는 다르게 본질적이다.
3. 수능국어 대비에 있어, 소재공부 측면에서도 쓸데없는 공부가 아닌 실제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지식들로만 가장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4. 수능국어 대비가 아닌 면에서, `자기주도학습력`을 확실히 가질 수 있기에 사회에 있어 능력개/계발에 유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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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그래서 어떻게 체화하는가?
위의 챕터들의 말은 진리라고 제 나름대로 확언해드릴 수 있지만, 체화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처음 저 또한 우선 인과(C=>E)-논증(D->C)-포함-개체-부분관계가 뭔지, 양/질적 차이가 뭔지 하나도 몰랐고, 이분법적 사고가 뭔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채택했던 방법은 `무대포`였습니다.
우선 브레인크래커 책을 딱 피고, 나름 할 수 있는 만큼 정보를 모으고 문제에서 원하는 부분이 뭔지 찾는 연습을 되게 오래 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에는 한 지문에 대략 50분을 쓴 적도 있었습니다. 그 후에 인강을 보고 선생님께서 지문 위에 필기하시는 것을 흐름에 맞추어 같은 템포로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판서로까지 필기하신 부분과 그냥 머리로만 이해하시거나 지문에 표시하는 걸로 마무리한 정보가 뭔지를 분석했고, 제가 정리했던 내용과 비교해보면서 맞춰나갔습니다.
처음의 제 필기는 되게 엉뚱했고, 비효율적이고, 그냥 글을 한 번 더 쓴 것마냥 되게 길고 추잡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점점 말을 줄여 한 번에 핵심만 표현하고, 머리로 남길 정보와 그래도 기록해놔야 안전한 정보가 뭔지도 분별하며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스스로 하고, 비교해 맞춰나간다.`가 되게 뻔한 방법인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진리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이게 진리인데, 이를 알고도 못하는 건 조금 거친 표현이지만 본인의 책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어려워서 못하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정답을 알지만 사소한 끈질김의 차이로 판가름이 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까요. 역시나 핵심 비결은, 힘들어서 생기는 엉뚱한 회피성 의구심같은 거 가지지 마시고 잘 안 되더라도 끝까지 붙들어매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p.s. 한 지문에 평균으로 35~45분 걸리던 저도 한 1달 ~ 1달 1반 정도 하루 2시간 30분씩하니 10분대로 줄여지더니 지금은 6분 40초~7분 40초 정도로 컷하고 있습니다. 합리화는 넣어두시고 매달리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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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참 읽어주시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아래 두 사진을 첨부해드립니다. 글 많은게 제 예전이고, 글 적은게 요즘입니다. (사실 요즘은 그냥 머릿속으로 그리고 퉁쳐서, 그려놓은 게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