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가 끝나서 이 강좌에 수강평을 씁니다.

작년 수능에서 국어를 인생 최하점을 찍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학원에 들어가서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어봤지만 제가 원하던 본질적인 독해 실력 향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헤메다가 최인호 선생님 수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최인호 선생님 수업은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고 문제만 많이 풀었던 현역 때의 저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주셨습니다.
현역 때는 독서는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처음 분석할 때는 제대로 한 줄 알았지만 아니었더라고요...) n회독 하고 각종 사설 문제들을 풀기 바빴고, 문학은 문학 작품 정리집을 사서 ebs연계지문을 정리하고 암기했었는데 이 방식은 결과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논리를 접한 뒤로 공부 방법이 바뀌면서 공부할 양은 물론 공부 시간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암기할 것이 문법 기본 개념 이외에는 거의 없고, 스스로 지문을 분석하는 시간도 연습을 계속할수록 줄어들어서 후반에는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정말 많아진다는 점이 선생님 수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서론으로 범주를 잡고 내용을 예측하면서 선별독해 하는 방식, 문학은 보기와 선택지를 기준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작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가르쳐 주시는데 여러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봤지만 선생님의 `논리`만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저도 선생님의 수업이 낯설었고 `이게 맞나?`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선생님의 논리를 체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이게 되네!`로 점점 생각이 바뀌어갔습니다.
선생님 수업의 첫 강좌인 이 가나다 국어부터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어느새 저처럼 국어를 불확실한 과목이 아닌 가장 객관적이고 자신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독서를 그냥 읽고 문제의 답을 찾기만 하는 학생, 문학이 너무 주관적인 것 같고 어려운 학생, 문법을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꼭 최인호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인호쌤, 석준쌤 1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