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 때 국어 3등급이란 점수를 받아들고 올해 재수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작년 국어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기출이나 사설 등의 국어문제집을 주구장창 풀면서 답 체크만 했던 게 다였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항상 지문에 끌려다녔습니다. 지문의 많은 정보를 힘들게 헤쳐나간 뒤 문제로 향하면 정작 무엇이 답인지 헷갈릴 때가 태반이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오답체크라곤 단순히 답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정도였습니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던 저는 결국 19수능 1교시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올해 재수학원에 들어와 최인호 선생님과 박석준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제 국어공부 방식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독서는 서론에서 지문 내용의 범주를 잡고, 문학은 보기에서 지문 해석의 기준을 잡으며, 문법은 문법개념 단순 암기가 아니라 문법사례들을 논리적으로 탐구하기. 논리와 함께하며 제 국어실력은 점점 탄탄해졌고, 더이상 지문과 문제에 끌려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준을 잡고 나니 글에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예측하며 지문을 능동적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학년도 6, 9월 평가원 시험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최인호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지독재독을 실천하고, 독서와 문학 이론을 다지는 데 있어 천기누설은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수능부터 올해 3월 교육청, 6월 평가원에 나온 핵심 지문들과 문제들로 최신 경향을 점검하는 한편 국어의 정석에 나온 기본적인 이론들을 재점검하는 데 천기누설만큼 좋은 교재는 없습니다. 현재 국어의 정석을 수강하지 않았더라도 천기누설을 통해 국어공부 태도를 교정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논리의 아름다움을 저에게 가르쳐주시는 최인호, 박석준 선생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올해 수능에서 반드시 논리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어 연구실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메가스터디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국어의 천기누설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