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때는 최저러라 영어 사탐만 공부했었습니다. 고1,2는 2등급정도로 계속 유지되다가 처음으로 고3 3월에 72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가 나오더라구요. 고3올라오기 전에 나름 공부한다고 학원도 다니고 모의고사도 풀어봤는데 말이죠..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허수로 대충대충 감으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고3때는 3모 72 6모 76 9모 70 수능 78 (찍은거 2개맞아서 이렇게 된겁니다) 진짜 끔찍합니다
(사실 영어공부는 7월까지만 하고 8월부터 수능전날까지는 수시러라고 생각해서 수시만 준비함)
다행히 교과 최저는 2합6이라 맞췄지만 종합으로 다 떨어지고 교과하나만 덜컥 붙었습니다 낮춰서 쓴거라
3년 노력이 억울하고 대학욕심도 있던 상황에서 막상 거기하나만 붙으니 다니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전 영어 빼고는 한번도 모의고사를 준비해본 적 없는 흔히말하는 수시러였습니다. 모의고사랑 내신등급이 2-3등급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열심히 풀지도 않았구요 인강도 들어본 적 없었습니다. 그래도 내신으로 자기주도 학습이 어느정도 몸에 베어있어
용기있게 독학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유튜브로 썰을 많이 본 조정식쌤이 재미있을거 같아서 그냥 바로 조정식쌤으로
들었습니다.

재수시작한 2월부터 믿어봐 문장 (3회독) - 믿어봐 글 (2회독) - ebs수능특강 (3회독) - 빈칸 (2회독) - 순서 (진행중) 이렇게
진행중입니다. 문장에서부터 감으로만 풀던 제게는 너무 큰 벽이였습니다. 문장 꼼꼼히 분석도 힘들고 구멍난 단어도 많더라구요 거의 7개월만에 다시 공부하니까 수준이 바닥이더군요. 그래도 여러번 보면서 나날히 늘어가는 제 모습을 봤습니다.
믿어봐 문장만 3회독하고 조정식보카도 2회독하니 3모에서 처음으로 1등급 91점을 받았습니다. 빈칸 2개 문장삽입 1개 틀렸더라구요. 남들이 보기엔 부족한 점수일지라도 제겐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부족한 유형도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작년 빈칸이라도 듣고싶었지만 순서대로 커리를 따라가기로 생각해서 글과 수능특강을 병행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4모를 봤는데 92점 빈칸1개 삽입2개가 틀렸더라구요.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제게 부족한건 순서삽입과 빈칸이다. 4모가 끝나고 정말 열심히 매일매일 빈칸을 들었습니다. 6모전에 순서도 듣고 싶어서
더욱 욕심을 내며 매일매일 듣고 복습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시간을 하루에 2시간정도 밖에 투자 안해서 적어보이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영어를 본 결과 영어문장들이 술술 읽혔습니다.

대망의 6모!! 전 독학재수라 따로 학원에 신청을해서 보러 갔습니다. 정말 환경이 열악하더군요... 6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옆에 바짝 붙어서 에어컨도 거의 틀어주지 않고 더운 환경에서... 부채질하면서 봤습니다. 집중을 못한거 같아서 영어 채점하기 두려웠습니다.
아쉽게도 6모에서 92점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았어요. 처음엔 환경탓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집중을 못한 제 탓이죠 하핳하하하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여기서 반전은 처음으로 문장삽입을 다 맞았다는거에요 !! (대신 다른곳에 빵꾸남 어휘와 밑줄....틀리지도 않던 주제문도 해석방향을 잘못짚어서)


그래서 저는 모든 커리를 다 탔지만 순서편이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 문풀만 알면 교정하기 쉬운거 같아요 ㅎㅎ 게다가 선생님께서 명쾌하게 답 찾는 방법까지 알려주시니....ㅎㅎ 제 주변 재수친구들한테 추천까지 해줘서
제 친구들 조정식쌤 순서 듣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음 9모는 꼭 95점을 넘기고 싶네요 영독 수완까지 다 선생님 들을려구요 !!!!!!!!!! 앞으로 더더 유용한 내용 많이 알려주세요!!!!!!!

( 마음만으론 내년에 조교 하고 싶지만 현장에 가서 수업들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서 ㅠㅠㅠㅠㅠ 낯가림있는 선생님을 위해
.... 대신 수능 100점맞고 꼭 쌤이랑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