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학 공부는 안하고 있었거든요ㅎ... 저의 과거 문학 풀이 비법은 그냥 압도적인 다독으로 인해 얻은 "감" 이었습니다.
시험장에선 고전시가 지문 하나도 이해 못한 상태에서도 정답만 확실하게 골랐구요
근데 대학교 1년 다니면서 꿈이 생겨 다시 수능을 준비 하다보니 그 `감`은 옅어지고 더군다나 되게 불안하더라구요
더이상 감에 의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EBS 문학을 바탕으로 착실히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문학이 쉬워져서 다들 비문학만 공부하시는데 비문학은 아무리 어려운 지문이라도 시간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다 맞을 수 있는거니 오히려 사전공부를 열심히 해서 문학에서 시간을 압도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더 좋은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국어에서 체감 연계율 느껴지는건 문학, 특히 고전시가잖아요?
엄샘과 타 사이트 선생님의 강의 중에 고민하던중, 선생님의 무료강의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미인곡 듣고 너무 좋아서 바로 ebs 고농축커리도 따라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 ot에서 뵙고 와..아나운서이신줄 알았어요 너무 전달력이 좋으셔서 시작 전부터 강의가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그리고 본강 시작했을 때,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 정철의 사미인곡이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이었나? ` 제가 여태껏 해온 고전문학 공부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딱 48분안에 휘몰아친 강의였는데 수능때까지 절대 안까먹을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정도로 빠른시간 고효율로 뇌리에 박혔습니다. 깜지쓰고 표현법 적고 분석노트 만든거 여러번이었는데 하나도 머리에 안남던데 지금은 그냥 머릿속에 텍스트와 시에 나온 그 상황이 떠오릅니다;;
진짜 그리고 원앙금 이불로 옷만드는 거랑 정철이 충심 표현하는거 따라하실 때 독서실에서 현웃으로 2번 터졌어요ㅋ ㅋ ㅋ
이건 진짜 엄샘 연기력이 다 살린듯
문학은 깜지쓰고 분석하고 이런게 아니라 문학답게 향유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추천 등급도 하나밖에 없어서 못골랐는데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다 추천드립니다.
여러분 문학은 엄샘입니다 다들 엄샘하세요(엄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