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메가스터디를 애용했지만 사실 국어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었어요. 긴 지문을 읽는데 거부감도 없었고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내내 계속 1등급을 받아왔습니다. 내신과 모의고사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지만 기출문제집을 혼자 풀고 답을 맞춰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고3이 되면서 비문학 , 문학 문제집을 잔뜩 사서 풀다보니까 이게 맞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제가 시험 때 유독 운이 좋았던 것도 무시할 수 없었고, 집에서 혼자 풀다보니 기술,과학지문에서 우수수 비가 내리는 겁니다. 자신있는 과목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의 시험에서 계속 반복된다면 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개만 틀려도 치명적이니까요. 무엇보다 제 스스로 풀면서 문제만 많이 풀 뿐 발전이 없다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중구난방으로 머릿속에 단어들이 떠다니고 어디에 표시를 하면서 지문을 읽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대부분의 학생들이 비문학에서 어려움을 겼듯, 저 또한 체계가 안 잡힌 채 독서를 풀어왔던 것 같습니다. 감에 의존해서 두 개의 선지 중 하나로 답을 내리는 경우도 허다했구요. 사실 이원준 선생님 강의는 고3 선배들에게 강력히 추천을 받았었습니다. 저희 학교 문과 전교1,2 등을 하는 언니오빠와 멘토링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두 분 모두 1년 내내 원준쌤 커리큘럼을 타고 수능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셨더라고요. 제게 "이항대립이 뭔지 아니?" 라고 물어보던 고마운 선배님들 ㅎㅎ 지금 생각하니 참 감사합니다. 그 자리에서 자세히 얘기를 듣고 속는 셈 치고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강의 초반에는 조금 신세계였고 선생님 약력에 감탄한 이후, 매일매일 꾸준히 강의를 듣고 복습했습니다. 아직 하나의 강의도 완성하지 못했지만 변화된다는 것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씁니다. 강의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초반에는 수학적인 개념들도 잠깐 등장하고 선생님께서 간결하게 정리해주시는 편이기에 제가 더 궁금한 부분들은 질문답변 게시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듣고 내용을 복습한 이후,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비문학 문제집을 삼원칙과 이항대립을 적용하며 푸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과학과 기술 파트에서 지문 읽는 속도와 이해력이 빨라졌고 지문이 구조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글의 전개방식이나 논지제시 방식을 파악하는 부분에서 실수도 줄었고요. 무엇보다 비문학을 풀때 저는 왜 설레죠...??? 예전에는 두려웠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점점 설렙니다.....내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풀까..아 이 지문 다 맞고 싶다..이런 생각이 들면서 국어가 재미있어지네요. 7일에 3번 올라오는 강의를 목빼고 기다리는데 강의 업데이트가 조금 느리긴해도...쌤을 따라 1년을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모평을 치루진 않았지만 그래도 국어 독서에 대한 공포심이 줄어들고 국어공부가 더더욱 흥미있어진 것 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문제 접근방식도 달라지는 것 같고요. 다만, 끈기가 있고 기존 국어모의고사에서 큰 어려움 없이 문제 푸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일단 처음 몇 강 들어서는 알 수 없습니다. 긴가민가 하다가 비문학 다 끝나갈 때 쯤 만족스러워집니다 점점..무엇보다 스스로 복습을 잘 해야하는 것 같아요. 책에 실린 비문학지문만으로는 체화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쌤과 배운 내용을 다른 지문에도 적용하며 스스로 꾸준히 푼다면 변화의 속도를 더 빨리 체감할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따라갈 의지가 있는 분들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1) 비문학에 시험시간의 지나치게 많은 양을 쓰시는 분
2) 선지 둘 중에 꼭 애매하게 고민하시는 분
3) 믿음을 가지고 수강하고 개인적인 복습도 철저히 병행하실 분!!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