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현우진 선생님
2021 현우진의 수분감 - 수학l
굳이 수분감 수1에 한정되지 않더라도, 수분감 시리즈 자체가 현우진과 나와의 줄다리기같은 강좌이다. 문제의 수는 수백에 달하고, 이 문제를 풀고 수강하는 동안 나는 홀로 하기 싫다고 떼쓰는 나를 애써 무시하며 묵묵히 나아간다. 현우진도 마찬가지일테니까, 아니 나보다 더 하기 싫을 것임에도 그는 해내고 있으니까. 수십번이고 풀었을 문제들을 하나하나, 처음부터 다시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이겠는가. 그러니, 나 역시 풀기 귀찮다고, 맞았으니 괜찮다고 넘길 수 없다. 그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니까.
이 강좌를 수강하기 시작한 이후로 모든 과목의 공부에 있어서 의지가 약해지고 집중이 안될 때마다 내가 붙들고 있는, 이 책의 저자가 나에게 필요한 지식들을 알려주기 위해서 쏟았을 노력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졸면서 넘겨버린 한 장의 내용을 위해 그들은 홀로 밤 늦게까지 머리를 쥐어싸며 고민하고, 다시쓰면서 고민했을테니까.
그러니 오늘도 그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