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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냐 수능이냐

이름 : 신보미  스크랩
등록일 :
2019-09-01 10:02:12
|
조회 :
18,774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멘토 신보미입니다. 제가 작년 이맘때쯤 가장 고민하고 있었던 것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수능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에 더 주안점을 두고 해야하는지였습니다. 수능 공부를 할 때면 자소서에 매진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이 눈에 밟히고, 자소서를 쓰다가 막힐 때쯤이면 이 시간에 수학을 몇 문제나 더 풀 수 있는지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여러분들을 위해 이번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1. 본인에게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 있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자기소개서와 수능 준비 중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위해 생각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나에게 더 가능성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입니다. 현실적이고 가감 없이 이야기하자면, 수시와 정시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내신이 정시보다 훨씬 더 잘나오거나, 그 반대인 케이스들 말이죠. 그리고 이맘때쯤 되면 내신 성적도 다 산출되었을 것이고, 모의고사도 여러 번 보았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척도는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객관적으로 종합해서 평가해서 자신에게 더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둘 다 잡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 분명히 오고, 이럴 때에 가장 객관적이고 사실성 있는 지표는 성적입니다. 하나를 아예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만약 자신의 모의고사 등급이 올 1등급인 반면, 내신 성적이 중위권 쯤에 머무른다면, 당연히 다가오는 9평과 수능 준비에 조금 더 매진해야 합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부족한 수시 준비에 올인한다던가,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현명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친구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2. 시간을 할당해서 억지로라도 지키자

 

만약 수시와 정시의 가능성이 비슷비슷해서 어느 것에 더 집중해야 할지 도저히 판단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여기에 속할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단적인 예로,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야자 전까지는 자소서를 쓰고, 그 후에는 무조건 수능 준비만 하자는 규칙을 스스로 세우고 그것을 몇 주 동안 실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시가 조금 불안해지는 9평 직전에도 자소서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수능 공부를 할 수 있고, 수시가 조금 더 불안해지는 자소서 제출 직전에도 수능 공부의 감을 잃지 않고 자소서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갈팡질팡하고 고민할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시간을 딱 정해놓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예외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다른 친구들은 내가 아니다

 

다른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느라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못하는 상황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마다 가고자 하는 대학, 쓰고자 하는 전형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을 참고하여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하면 자신에게 최선인 방법을 놓치기 쉽습니다. 억지로라도 친구들과 떨어져 있고,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수능 직전에 특기자 전형을 쓴 친구들의 수시 성적이 하나둘씩 발표나기 시작했고, 그래서 더더욱 불안하고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정시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고 스스로 불안해하지 않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부러라도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능은 장기전이고, 자기 자신을 믿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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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보미 멘토

  • ○ 서울대 경영학과 19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수능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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