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달장 노수아입니다:)
어느새 수능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은 자꾸만 빨리 가는 것 같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조급하고 불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같은 시기를 지나왔기에, 요즘 여러분이 어떤 마음일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날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날에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지치고 무기력한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의 주제는 '슬럼프'로 정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힘들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노래 가사들도 본문 사이사이에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가사와 연결해서 읽어보시고, 나중에 시간 나실 때 노래도 한 번씩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받기
수험생활은 원래 외롭고, 또 쉽게 지치는 시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들에게 지금의 상황이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시길 바랍니다. 거창한 상담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짧은 대화 한 번만으로도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한결 가벼워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다만 수험 기간에는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다 보니 다른 사람을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시험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예민해지기 쉬워서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이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혹시 지금 누군가와의 관계가 편치 않더라도, 무작정 미워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일 때가 많으니 풀어보려 노력해 보시되, 정말 너무 버겁다면 잠시 거리를 두어도 괜찮습니다.
[노래 가사: 나의 사춘기에게 - 볼빨간사춘기] 아름답게 아름답던 그 시절을 난 아파서 사랑받을 수 없었던 내가 너무나 싫어서 엄마는 아빠는 다 나만 바라보는데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멀어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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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운 차리기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는 하루쯤 푹 쉬어도 좋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좋고, 필요하다면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그렇게 기력을 회복한 뒤에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온 여러분 자신을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힘든 고비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끝은 분명히 존재하고, 또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노래 가사: 힘내! - 소녀시대] 하지만 힘을내 이만큼 왔잖아 이것쯤은 정말 별거아냐 세상을 뒤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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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기
수능이 다가온다는 압박감,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 좀처럼 늘지 않는 것 같은 실력. 이런 것들이 사람을 지치고 괴롭게 만듭니다. 그럴 때는 수능에 대한 걱정도, 내일에 대한 불안도 잠시 내려놓고 '오늘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쿵푸팬더에는 이런 명대사가 나옵니다. '어제는 역사가 되고, 내일은 알 수 없지.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야.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을 선물(present)이라고 부르지.'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도,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도 오늘 우리가 짊어질 몫이 아닙니다. 오늘은 오늘에만 집중해서,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가사: On My Way - Alan Walker, Sabrina Carpenter & Farruko] So take aim and fire away I've never been so wide awake No nobody but me can keep me safe And I'm on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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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일어나기
회복탄력성(Resilience), 시련이나 실패, 스트레스 같은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좌절하고 주저앉는 대신,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 다시 튀어 오르는 심리적인 힘을 말합니다. 이번 칼럼을 쓴 이유이자, 제가 가장 전달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살다 보면 무너지는 순간이 정말 많습니다. 성적이, 노력이, 결과가, 인간관계가, 때로는 가족이 우리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무너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다음에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중간고사를 망쳐도,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심지어 수능을 원하는 만큼 잘 보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무너지고 좌절하는 순간이 있어도 정말 괜찮습니다. 다시 하면 되고, 다시 해서 잘 안 되면 또 다른 길을 찾아봐도 됩니다. 여러분 앞에는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 있으니, 한 번 무너졌다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노래 가사: Girls Never Die - tripleS] 비켜봐 봐 비켜 핑계는 우린 본질 속에 진주가 될래 꿈의 난이도 좀 더 난 높일게 고통 시련 다듬어 내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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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수험 기간 동안, 흔들리는 순간이 오더라도 너무 크게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잘 완주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