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위해
행복설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지원입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고 다시 하루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는 잘 주무셨는지요.
1일 1칼럼 두 번째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예고한 대로 행복설입니다.
우리는 결국 행복하기 위해 공부한다.
행복-설 幸福說
표준국어대사전
명사
1. 철학 행복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고, 이것의 실현을 도덕적 이상으로 삼는 윤리설.
쾌락주의가 쾌락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 데 비하여,
이것은 이성적ㆍ정신적인 만족 따위의 포괄적인 만족을 구한다는 데서 차이가 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왜 이렇게까지 공부하고 있는가’
아침부터 밤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놀지도 못한다.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날에는
이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조차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한 번쯤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공부하고,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서 공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유들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하나의 답에 도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 공부한다.
우리는 결국 행복하기 위해 공부한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은 아니다.
높은 성적을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의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
가고 싶은 길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조금 덜 후회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에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 그렇지 않다.
수험생활은 분명 힘든 과정이지만,
수능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을 미래의 어느 한 시점으로 계속 미루다 보면
지금의 하루는 그저 견뎌야 하는 시간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수험생활 역시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인생의 한 부분이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인생의 소중한 한 부분이다.
따라서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오늘 계획한 공부를 끝냈을 때 느끼는 뿌듯함도 행복이다.
어제 풀지 못했던 문제를 오늘 스스로 풀어냈을 때의 성취감도 행복이다.
공부를 마치고 먹는 맛있는 한 끼에서 느끼는 만족감도 행복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독서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짧은 시간도 행복이고,
친구와 잠깐 나누는 대화도 행복이다.
하루를 열심히 보낸 뒤 편하게 잠자리에 드는 순간 역시 행복이다.
행복은 반드시 큰 목표를 이루고 난 뒤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아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감정이다.
물론 힘든 날도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고,
책상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다.
그런 날에는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하루가 힘들다고 해서 내 인생 전체가 힘든 것은 아니다.
수험생활은 긴 인생에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지금의 작은 인내와 노력이 미래의 나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힘든 날에는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한 번 더 버텨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너무 힘든 날에는 잠시 쉬어도 된다.
계획한 공부를 모두 하지 못한 날도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완벽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공부 자체가 인생의 목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공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우리는 공부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현재를 전부 희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해야 할 공부에는 최선을 다하되,
그 하루 속에 존재하는 작은 행복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맛있는 밥 한 끼를 즐기고,
잠깐의 휴식에 마음을 놓고,
오늘의 작은 성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수험생활의 일부이다.
그런 순간들이 있어야 긴 수험생활을 끝까지 걸어갈 힘도 생긴다.
수능은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앞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 더 넓혀 줄 수 있는 시험이다.
그러니 오늘이 조금 힘들다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도 좋다.
동시에 미래만 바라보느라 오늘의 행복까지 놓치지는 않았으면 한다.
결국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도 행복하기 위해서이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이유 역시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편지
안녕하십니까.
잘들 지내셨습니까.
1일 1칼럼의 두 번째입니다.
자주 봐서 좋죠? ㅎㅎ
오늘은 행복설을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행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행복을 인생의 최우선 목표로 생각하거든요.
결국 모든 행위는 행복한 나를 위해서 한다고 생각해요.
제 칼럼을 쭉 읽어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저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행복을 강조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도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관생도에서서울대생으로>, 26-04-01
여러분을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을, 행복한 2027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전상 후퇴라고 말해!>, 26-05-20
결코 기억을 지우고 싶은 달은 아닐 것이라고, 희미하지만 행복한 달이었다고.
.
막상 누군가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아픔과 고난을 가진,
그저 행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애쓰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비로소 사랑과 연민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됩니다.
.
몸도 마음도 항상 잘 들여다보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게 오월병이라고 했다> 26-05-25
정말 행복했습니다.
-<올1등급6모썰+Tips> 26-06-01
그래도 행복해요.
-<메모장 오답노트 어때?> 26-06-10
제출만 하면 진짜 종강이라 행복합니다.
-<김지원의 진짜방학가이드> 26-06-23
몸도 마음도 항상 잘 들여다보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생도를 꿈꾸는 너에게> 26-06-28
한 주 동안 무탈하게, 행복하게 보내시고
-<여름의 로도스> 26-07-03
분명 지금의 시간이 쌓여서 내년의 행복한 시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서울대 조지공을 논함> 26-07-20
더운 날씨는 쏙쏙 피하고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행복하게 공부 열심히 하고 계세요.
-<알아서 해> 26-08-11

칼럼 마지막 해시태그에서도 #행복을 항상 달아놨었고
자기소개에도 #행복을 위해를 적어 놓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수험생활을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수험생활이 견디기 힘든 시간인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도 행복해 본 사람이 쭉 행복합니다.
행복을 미래의 어느 한 시점으로 계속 미루다 보면
지금의 하루는 그저 견뎌야 하는 시간이 되어 버릴 겁니다.
공부하는 시간 속에서도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의 공부를 끝냈을 때, 한 번 행복하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 때, 또 한 번 행복하고
밥 먹을 때, 다시 한번 행복하고
친구, 부모님과 잠깐 나누는 대화에 행복을 느끼고
하루를 열심히 보낸 뒤 편하게 잠자리에 드는 순간에 마지막으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어떤 행복한 순간이 있었나 떠올려보니
학원에서 자습을 마치고 친구와 따릉이 타며 집에 갈 때
러닝하면서 집에 갈 때
학원 근처에서 알밥을 혼자 먹을 때
밥 먹고 스벅에서 자허블 샀을 때
학원 가는 길, 오는 길, 집에서 자기 전에 부모님과 얘기할 때
자기 전에 하루를 반추해 볼 때 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 정도가 생각나는 것을 보면 아마 더 행복한 순간이 많았겠죠.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을 너무 괴로운 시간, 견디는 시간으로 인식하지 마시고
행복한 시간으로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작년에 찍은 행복한 순간 몇 개 첨부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학원 근처에 알밥을 파는 곳이 네 군데 있었습니다.
먹자대게, 얌샘김밥, 맛깔참죽, 다랑식당
모두 혼밥하기 좋아, 학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날이면
네 군데 중 땡기는 곳 가서 알밥을 먹었던 행복한 기억이 있습니당 :)
알밥밥약ㄱㄱ

알밥 먹고자허블 사서 자습실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

러닝하거나 따릉이 타고 집 갈 때 이쁜 하늘을 보고 찍은 사진
그럼 오늘 하루도 몸도 마음도 항상 잘 들여다보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 또 봐요 !!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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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나태주, 「행복」
행복은 언제나 그대 마음에 :)
ㄴ약속을 지킨 자... 가히 추천을 받아 마땅하다...
서울대
김지원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