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기 목표달성장학생 조경진입니다.
수능이 100일과 일주일이 남았더라고요.
목달장 시작하고 수험생 OO 관리법 칼럼 올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능 100일 전이 훌쩍 다가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몇 개월이 어떻게 느껴지셨나요?
하루는 느리게 가는데, 날짜는 빠르게 지나간다는 분도 계실테고
또 하루하루 모든 게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분도 계실 겁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끝도 안 보일 정도로 느릴 수 있겠죠.
시간을 체감하는 정도는 누구나 다를 수 있지만
시간 자체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우리의 몫이겠죠.
저도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제 힘이 닿는 데까지 잘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수능이 코앞까지 다가오면 많이들 수능 끝나고도
칼럼 보러 종종 올거라고 말하곤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재수 생활 내내 멘토님들과 칼럼은
제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수능이 끝나고 나니 순식간에 관심이 없어지더라고요.
결국 언제나, 누구에게나 진심이 변하는 순간은 옵니다.
그것을 알기에 남은 107일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도록 할게요.
지난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 칼럼과
본격 실모 활용법 칼럼에 남겨주신 댓글 전부 답변해드렸습니다.
나중에 답변해드리겠다 말씀 드렸던 것도 다 해드렸습니다!
혹시라도 빼먹은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댓글을 보통 전부 답변해드리다 보니까
그동안 많은 질문들 받아왔고, 또 많은 답변을 해드렸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 명의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받았던 질문과
공통적으로 해드렸던 답변을 칼럼별로 좀 모아서
자체 Q&A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첫 칼럼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무물보를 한 적은 없어서
Q&A와 더불어서 무물보도 함께 진행해볼게요!
아, 그리고 제가 3일간 칼럼 쓰기 좋은 상황에 놓여서
앞으로 3일동안 1일1칼럼.. 도전해보겠습니다..!!
못 지킬수도 있지만 최대한 해볼게요.
혹시라도 안 오면 댓글로 재촉하셔도 좋아요.
본격적으로 자체 Q&A를 시작하기 전에,
당부사항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여러 명의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받은 질문을
정리한 것인데, 글 보시고 본인에게 해드렸던 답변이
다시 활용되는 게 싫거나 혹은 본인이 했던 질문이
활용되는 게 싫으신 분이 계시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그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시작해볼게요.
# 수험생 수면 관리법
Q. 주말에도 평일과 동일한 루틴 유지했나요?
A. 학원을 안 간 일요일은 6시에 일어난 적도 있고, 조금 더 잔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1시나 2시에 일어날 정도로 오후까지 늦잠을 자진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수면 및 기상 시간을 휴일에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루틴 형성에 도움되는 것 같아요.
쉬는 날에 꼭 일어나서 공부를 해야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을 유지함과 더불어 재충전하는 것 자체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Q. 제가 (반수생, 노베, 중하위권..등)이라 남들보다 많이 해야하는데
그래도 잠은 충분히 자야 할까요?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량을 늘리고 싶어요.
A. 공부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남들과 비교해서 그런 거겠죠.
마라톤을 하는데, 여러분이 30분 정도 지각해서 뒤늦게 출발했다고 해볼게요.
당연히 이 30분의 간격을 어떻게 해서든 극복하고,
앞서 가던 사람들을 전부 추월해 1등을 거머쥐면 그것보다 좋은 일이 없겠죠.
그러나 실제로는 1등을 하겠다고 초반에 페이스 조절 없이 달리면,
후반에 중요한 순간에 지쳐서 원래 본인 기록보다 늦을 수도 있고 완주를 못할 수도 있어요.
수능은 마라톤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하루 공부에 미치는 좋은 영향도 있지만
결국 수능날까지 이어지는 수면패턴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저도 현역 때 일단 평소에 자던대로 자다가 나중에 수능 가까워지면
수면 패턴 만들어야지 생각했지만 결국 수능 전날 빼고 일찍 못 잤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아예 초반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제대로 된 습관 형성은 최소 60일은 걸린다고 합니다.
가능한 빨리 수면 패턴을 형성해야 수능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수험생 식단 관리법
Q. 재수하면서 영양제는 어떤 거 드셨는지,
수험생용 영양제나 젤리 같은 식품 섭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저는 멀티 비타민을 꾸준히 먹었고,
긴장 및 불안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L-테아닌을 자기 전에 먹었습니다.
다만 영양제가 대단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고
건강하고 수험생에 적합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에 더하는 보조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험생용 영양제나 젤리 같은 식품을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은 제 글에서 보셨듯이 비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약들은 대부분 부작용도 크고
불법인 경우도 있어서 최대한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Q. 아침으로 드셨나요? 드셨다면 어떤 메뉴가 좋은가요?
A. 아침은 꾸준히 챙겨먹었습니다. 아침을 먹는 것이 두뇌 활동에
분명 과학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시간 없다고 거르지 말고 드시는 편이 좋아요.
요즘 저는 그릭요거트에 아몬드와 블루베리 등 각종 베리를 넣고 꿀을 약간 올려서
먹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시리얼은 혈당이 많이 오르고, 아예 밥을 차려 먹는 것은 시간도 그렇고
혈당이나 포만감 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간단하고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는 메뉴가 좋을 것 같습니다.
Q. 간식은 무엇을 드셨는지 궁금해요.
‘웰콩’이라는 곳에서 만든 병아리콩 볶음을 보통 먹었습니다.
따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기름에 볶은 게 아니라 뜨거운 바람으로 볶은 거라
영양학적으로 매우 좋습니다. 거의 순수 단백질 식품이에요.
집어먹다보면 퍽퍽하고 목이 매이는데, 익숙해지면 그 맛이 또 별미입니다.
제가 칼럼에서 말씀드렸듯이 당 섭취가 수험생에게 상당히 안 좋습니다.
각종 과자나 군것질은 수능 끝나고 드시고, 지금은 건강한 간식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꼭 이게 아니더라도 당이 들어가지 않고 첨가물이 적은 간식을 추천합니다.
음료도 무조건 제로로 드시는 게 좋아요.
제로감미료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보통 설탕 관련 기업에서 뿌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로써는 제로감미료가 가진 악영향은 확실하지 않고
설탕을 포함한 당류의 악영향은 확실히 증명되어 있습니다.
Q. 배아픈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일단 저도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황 혹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내과에서 증상을 말하고 약을 처방받아 먹었어요.
요즘엔 그런 경우가 많아서 내과에 말하면 보통 잘 해줍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나마 소화를 잘 시키는 메뉴를 찾아서
6모, 9모, 더프 등 중요한 시험 날에 항상 똑같은 메뉴를 먹는 게 좋아요.
그리고 그걸 수능날까지 똑같이 이어가면 됩니다.
수능날만 특별히 다른 걸 먹었다가는 안 그래도 낯설고 불편한데
잘 안 들어가거나 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긴장과 불안에 떨지 않는 거겠죠.
긴장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는 방법은 제 수험생 멘탈 관리법 칼럼에 있습니다.
# 수험생 멘탈 관리법
Q. 멘토님의 소소한 행복은 어떤 것이었나요?
A. 재수생활 내내 독재학원에서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공부하다 힘들 때마다 창밖을 내다보며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바깥 풍경을 보고 소소하게 행복해했던 것 같아요.
또 점심과 저녁을 먹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 바깥을 거니는 것도 행복했습니다.
안 가본 곳을 가보며 새로운 거리를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을 보고,
새로운 가게들을 구경하는 짧은 시간들이 모여 행복을 주더라고요.
이외에도 쉬면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것도 하나의 행복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 먼 미래의 행복을 바라보며 현재의 불행에 절망하기보다는
당장 눈 앞에 있는 행복들을 놓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칼럼에서 말했듯이, 행복한 삶을 버려야 비로소 행복을 발견하는 법이니까요.
Q. 초심을 잃은 것 같고, 간절하고 열정적이었던 처음과 달라진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수험생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데, 저의 진심이 달라짐에 자책하지 않아요.
21기 멘토님들 중 김시연 멘토님의 ‘초심찾는법내공100’에 있는 문구를 인용하고 싶은데요.
“처음의 다짐은 쉽게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잊혀진 초심대신 조금은 다르더라도 다른 형태의 의지가 새롭게 생겨나는 법이니까요,
꼭 초심을 찾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입니다.”
잠깐 흐트러졌다고 해서, 간절함을 마음 깊이 품고 있던 그 날들이 사라지진 않아요.
간절했던 그 순간들을 지나왔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겠죠.
단지 오늘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면 그걸로 됐다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때로는 불타는 열정보다 묵묵한 성실이 더 오래가는 법이니까요.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Q. 다른 친구들보다 좋은 대학에 못 갈 것 같고, 자꾸 주변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요?
A. 저는 비교 대신 인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을 바라보며 불안해하고, 부러워하는 것은 비교에서 멈추게 하지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남들이 이뤄온 것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노력을 인식하게 되면, 남들에 대해 인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남들이 이룬 것을 인정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은 나중에
내가 이룬 것이 있을 때 진정으로 자신을 인정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저는 여러분이 지금보다 훨씬 자기 중심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사는 거 별 거 없어요. 나만 보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굳이 남과 비교하고, 누군가를 신경쓰면서 살 필요 있을까요?
Q. 수능날 잠깐의 실수로 망쳐버릴까봐 너무 불안해요.
재수가 아무 의미도 없는 시간이 될까봐 두렵고요. 멘토님은 어떠셨나요?
A. 안 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수험생 멘탈 관리법에 적어둔 생각들을 가진 이후로
어떤 일을 겪어도 전혀 불안에 떨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제가 수능날 무너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 게 아니에요.
수능날 무너지더라도 진심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무너지지 않을 제 자신을 믿은 게 아니라,
무너져도 괜찮다고 생각할 제 자신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랬기 때문에 수능날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헤쳐나가지 못해도,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는 있죠.
저는 그래서 재수를 해서 얻어낸 학벌보다 더 값진 수확이
바로 이러한 정신적 성숙이라고 언제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수험생활을 끝내고 뒤돌아봤을 때,
공부라는 영역 밖에서 발견한 보물들이 더 눈에 밟혔으면 좋겠습니다.
Q. 번아웃 / 슬럼프가 왔어요. 공부가 손에 잘 안 잡힙니다. 어떻게 할까요?
A. 사실 번아웃과 슬럼프는 대부분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공부가 손에 잘 안 잡히고, 잘 안 되는 것 같고
이런 것들은 결국 자기 생각이 만든 거에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죠.
분명히 번아웃 / 슬럼프 오기 전에도 공부가 잘 되는 순간이 있고
반대로 공부가 잘 안 되는 순간이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번아웃 /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하니까
공부가 잘 안 되는 순간이 더 기억에 남고 느껴지는 겁니다.
마치 핸드폰 켜면 4시 44분인 경우가 자주 있어서 소름돋는 것과 똑같아요.
다른 시간은 잊어버리고 4시 44분은 기억에 남기 때문에
4시 44분이 자주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리고 조금 매몰찰 수도 있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말씀드리는데
수험생에게 공부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목표나 의지를 가져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잘 되든 안 되든
담담하고 묵묵하게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실 진짜로 어떤 것을 잘하려면
열정과 진심이 없어도 묵묵히 해낼 수 있어야 해요.
공부를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을 연료로 삼아 나아가면
결국 공부가 잘 안 된다는 생각이 불씨를 꺼버리더라고요.
하고 싶다, 하기 싫다 이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훌륭한 수험생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능 잘 볼 수 있을까요?
그동안 대체 뭘 한 건지 후회도 많이 되고,
남은 시간에 비해 해야되는 게 너무 많아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A. 달리기를 하는데, 잘 달리고 있는 건지,
얼마만큼 왔는지 자꾸 뒤돌아보면 더 늦어지겠죠.
달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순간 결승선에 도착해 있을 거에요.
그리고 후회는 과거에 대한 말이고, 걱정은 미래에 대한 말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과거를 돌아보지도, 미래를 앞서보지도 않고
오롯이 현재에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현재에 충실하는 사람들의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래는 빛나는 가능성으로 채워질 겁니다.
결과보단 과정을, 현재를 살아가세요!
Q. 공부하다 종종 딴 생각을 하고 멍 때리곤 하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고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일단 문제를 풀거나 시험을 볼 때 스톱워치를 앞에 켜두고
시간을 계속 기록해보세요! 딴 생각을 하다가도 스톱워치가 눈에 들어오면
이 시간이 기록된다는 생각에 금방 빠져나올 수 있어요.
아니면 생각의 내용을 종이에 써서 정리하고 딱 멈춘다든지
공부하던 과목을 바꾼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강박 자체가 문제에요.
머릿속에 노래 멤도는 귀벌레 현상이 그렇듯이
딴 생각을 안 해야지 하는 강박이 심할수록 머릿속에서 더 떠올라요.
그리고 딴 생각 안 해야 한다, 계속 집중해야 한다
이런 모든 강박적이고 자기통제적인 생각들은 결국
불행을 온전히 수용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무조건 대학을 가고 싶고, 시험 잘 보고 싶고 그런 마음이 여전하니까요.
불행을 수용해 강박에서 벗어나면 분명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영어 공부법과 시험 전략
Q. 영어 단어장 앱은 정확히 어떤 거 쓰셨나요?
A. 정책상 타사 브랜드의 이름을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네요..!
영어 단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그런 앱입니다.
그 외에도 칼럼에서 언급했다시피 네이버 영어사전도 사용했어요.
# 수험생의 취미생활
Q. 수험생인데 잠깐 (콘서트, 여행, 휴가, 뮤지컬, 팝업 등) 다녀오고 싶은데 다녀와도 될까요?
공부 감 잃을 것 같아서 고민 중입니다.
A. 저는 짧은 기간 동안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봐요.
제가 현역 시절 멘탈 붕괴가 와서 거의 2주 가까이 공부에 손을 놨었는데,
마냥 쌓아둔 실력이 사라져버리진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칼럼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즉, 본인이 다녀와도 죄책감이나, 자괴감 혹은 후회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면
전 다녀와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그런 감정이 들 것 같다 싶으면 깔끔하게 안 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Q. 칼럼에서 언급된 게임들 이름이 뭔가요?
A. 수험생의 취미생활 칼럼에 언급한 순서대로
프로젝트 좀보이드, 레디 오어 낫, 레드 데드 리뎀션2 입니다.
Q. 아침에 러닝 언제 일어나서 얼마나 뛰셨나요?
A. 아침에 6시 즈음 기상해서 시간 여유 되는대로 10분에서 30분 사이로 뛰었던 것 같아요.
숨이 엄청 가쁠 정도로 뛴다기보다는 가볍게 뇌와 몸을 깨워주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책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제가 약대 면접에서 인상 깊었던 책으로 언급했던
토마스 헤이거의 ‘감염의 전장에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좋았습니다.
Q. 수험 생활하면서 책 읽는 거 수능 국어에 도움 되나요?
A. 도움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책도 결국 텍스트니까요.
다만 짧고 구조가 갖춰진 수능 텍스트와 책의 텍스트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은 추천하지만
국어 실력 올린다고 억지로 책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실모 하나를 더 풀고, 지문 하나를 더 읽는 게 맞아요.
특히 웹소설은 특성상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서 안 읽느니만 못한 것 같아요.
# 본격 실모 활용법!!
Q. 필적확인란 문구, 수험번호 프롬프트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프롬프트 길이가 꽤나 길고, 따로 설정해놓은 것들이 있어서
댓글창에서 전부 알려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AI 활용법 칼럼으로 찾아오겠습니다.
Q. 실모 주기가 궁금합니다! 일주일에 몇 개 푸셨나요?
A. 제가 공부에 관해서는 매우 대문자 P이기 때문에
정확한 주기나 횟수를 정해놓고 풀지는 않았습니다.. 죄송해요!
다만 결국 칼럼에 적어두었듯이 실모에 정해진 시기와 분량이 있다기보다
본인의 실전능력을 기르는 하나의 공부 축처럼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
Q. 실모 보고 나서 오답을 어느정도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답을 꼼꼼히 보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또 간단히 보자니 불안하고..
멘토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제가 오답은 시간 많이 들여서 분석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답을 어떻게 하는지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최소한 꼼꼼히 오답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실패한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 시간 여유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오답을 간단히 한다고 얻어가는 게 없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문제를 푸는 풀이능력을 기르지 않아도,
실전에서의 대응 자체인 실전능력을 기르면 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로지 문제에서만 얻어갈 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험지를 운영하는 과정 전체에서 얻어가는 것도 있답니다.
# 알아두면쓸데있는수능사전
Q. 시계 책상에 붙여도 되는 건가요? 어떻게 붙이셨나요?
A. 투명한 테이프로 아날로그 시계를 책상에 붙이는 정도는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실모 볼 때 종종 시계를 쳐서 떨구곤 해서 수능날엔 그런 상황이 없도록 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가서 붙여놓으면 떨어질 걱정 없고 좋습니다!
# 기타 질문
Q. 대구 사람이신가요?
A. 아닙니다. 대학교 때문에 대구를 처음 와봤어요.
저는 경기도 평택시 출신이고, 효명고등학교 졸업했습니다.
Q. 지방 메디컬을 진학하신 입장에서, 장단점을 알 수 있을까요?
본인이 살던 곳이 서울과 얼마나 가까웠는지,
그리고 얼마나 발전되었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경기도 평택시 출신인데, 수도권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충청도나 다름없고, 딱히 대단히 발전된 지역이 아니라
지방에 와서도 나름 잘 적응하고 있어요.
반대로 서울 출신이거나, 큰 광역시에서 오신 분들은
낙후된 인프라나 안 좋은 교통편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결국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서울 대신 지방메디컬의 장점이라고 하면
취업 걱정이 없고, 학점 걱정도 없다는 것이겠죠.
Q. 공부하면서 음악 듣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재수 극초창기에는 저도 독재에서 몰래 공부하면서 음악 듣고 했는데요.
결국은 정신차리고 안 듣게 되더라고요. 귀벌레 현상 때문이 아니라
공부하면서 음악을 들으려는 것 자체가 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민하는 시간이라든지, 음악을 바꾸는 시간이라든지
부가적으로 시간을 잡아먹게 되니까 저는 비추천할게요.
집중력에 그다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Q. 목달장 꼭 1지망 대학 합격해야 할 수 있나요?
A. 21기 멘토님 중 연세대 조상윤 멘토님의 글 중에
‘목표미달성장학생’을 참고하시면 알 수 있는데
의외로 목달장은 지망 대학과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물론 같은 합격수기라면 목표 달성한 경우가 붙겠지만
보통은 지망 대학보다는 합격 수기에서 갈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망 대학에 합격해서 목표를 달성한 경우지만
22기 멘토님들 중에서도 지망 대학이 아닌 대학에 진학하셨지만
합격수기가 훌륭해서 선발되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까 23기 목달장 많이들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돈도 돈이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런 기회
정말 흔치 않아요. 목표를 어떻게 잡든 꼭 도전해보세요!
Q. 그 외의 엄청나게 다양한 국어 질문들
A. 국어와 관련해서는 제 합격수기를 읽어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따로 칼럼으로도 작성하고 싶은데, 항상 다른 멘토님들이 많이들 적어주셔서
적당한 타이밍을 지금까지 못 잡았네요. (주제 겹치면 약간 실례하는 것 같아서..)
국어 관련된 고민 상담 나름 불국어 만점자로서 계속 해드리고 있습니다.
관련 질문 언제나 환영입니다!
# 마무리하며 + 무물보 공지
이렇게 해서 이번 자체 Q&A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쩌다보니 분량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길어졌는데,
처음부터 여기까지 쭉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네요.
무물보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모든 댓글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방금 문장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저는 사실상 상시 무물보 상태였던 것 같네요.
맨날 하던 거를 괜히 생색내면서 하는 모양이 되었으니 약간 우습긴 합니다.
어쨌든간에 뭐든지 궁금하신 거 있으면 자유롭게 물어봐주세요!
항상 칼럼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일1칼럼.. 쉽지 않겠지만 목요일까지 도전해볼게요.
도움 되셨다면 추천 한 번씩 부탁드려요!!
추신. 칼럼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제 첫 칼럼에 들어갔는데
신화륜 멘토님의 댓글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정말 기쁘더라고요!!
이로써 저는 류성준 멘토님, 석민준 멘토님, 박수영 멘토님
그리고 신화륜 멘토님의 댓글을 받은 성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내년에 목달장 후배님 되시면 제가 댓글 달아드릴게요..ㅎㅎ